청년소식
청년소식
광주, 혹은 타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소식을 전해드려요.
행사 2024 전국 청년 활동가 대회 <사가지>
- 조회 수
- 730
- 작성일
- 2024-11-06
- 작성자
- 송수형
😉 [사가지 있다면] 안녕하세요. 장성에서 글과 농사짓는 아봉이라고 해요. 👩🌾
정확허니 말하면, 글과 농사짓고 싶어서 일단 장성에 들어왔다고 해야겠네요. 초보 신세입니다. 저는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문화기획 하는 분들 곁에서 바람 넣고 박수 치는 일을 해왔어요. 그리고 초대장 하나 전하려고 여기 문을 빼꼼히 열었네요.
여기 있는 여러분들 중에서 남도 좋고 나도 좋은 일, 예술로 사람들에게 말 거는 일, 알아주지 않아도 뜻대로 살 수 있는 일을 하고픈 분이 분.명.히 있을리라 믿어요. 그런 일하며 살 수 있을지 실험하고, 이미 그렇게 살아가는 분들이 모이는 자리에 바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어요.
전남문화재단에서는 올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청년들의 프로젝트"(줄여서 사가지라고 부른답니다, 이름이 쫌 거시기하죠)를 하고 있어요. 구례, 곡성, 목포, 무안, 화순, 나주, 순천, 보성, 고흥, 해남, 여수 등에 살고 있는 열다섯 명이 유 월부터 열다섯 개의 실험을 하고 있죠.
좀 소개하자면, 열 번의 밥상을 차려 청년들 이야기 기록해 잡지를 만들고, 시골엔 제3의 공간이 절실하다며 카페를 열고, 동네 십 대와 이십 대가 만나 언니오빠나 동업자가 되게 돕고, 어마무시한 농촌 쓰레기로 예술하며 전시하고, 바다의 풀을 공부해 비건 생활을 하고, 스물셋이지만 마을 이장이 꿈이라 동네를 살피고 어른들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별별 일을 다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들은 다음주 15일과 16일에 장흥 빠삐용집(옛 장흥교도소이자 영화 관련 문화공간)에서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다른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전시하고 이야기도 나누어요. '전국 청년 활동가 대회'라는 묵직 비장한 간판을 걸었지만, 실은 당장 돈이 안 되도 혼자 시작하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믿는 이들이 모여 힘 주고 받는 자립니다. 뜻이 앞서는 일은 외롭고 괴로우니까요.
요 전단지와 제 짧은 편지를 읽고 무언가 울렁 울컥하다면, 담주 금요일에 장흥에 오셔요. 첫 날 둘러보고 가도 좋고, 하루 묵어도 좋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신청하고 싶다면 👉👉👉https://answer.moaform.com/answers/W225G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