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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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센터 10년…"현실이 되는 광주 만든다""청년들의 상상, 현실이 되는 광주 만들겠다"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청년정책 방향·비전 공유‘청년의 공간’ 주제, 이벤트 부스·미니토크쇼 큰 호응즉석 SNS 오픈채팅방…강 시장 "든든한 언덕 되겠다"광주청년센터가 지난 27일 광주시청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열린문화공간에서 열린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열린문화공간에서 열린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열린문화공간에서 열린 ‘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미니토크쇼를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2015년 6월 29일 금남지하상가에 문을 연 전국 최초 청년정책 중간지원조직 ‘광주청년센터’(센터장 김태진)가 지난 27일 광주시청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는 지역 청년들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청년정책 방향과 센터에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광주청년센터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는 강기정 광주시장, 시·구청 및 의회, 역대 청년센터장, 광주청년정책 수행기관, 청년단체 및 활동가와 전국의 청년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광주시청 1층 열린문화공간에서 진행됐다.행사는 사전토론회, 기념식, 전시회,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되어 청년정책과 센터에 관심 있는 청년과 시민에게 센터의 역할과 비전을 알리는 뜻 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특히 ‘청년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청년 감성을 반영한 이벤트 부스로 호응을 얻었다.사전 토론회에 기조 발제로 나선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청년들이 정책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30여 개 청년센터의 정책 전달체계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문연희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청년 유출의 심각성을 짚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교육, 주거, 문화, 청년공간 등 다섯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토론회에서는 오창식 대구광역시 청년센터장, 청년단체로 참석한 김보람 코끼리협동조합 대표,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과 함께 청년센터와 청년정책의 역할을 돌아보고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기념식은 강기정 시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역대 청년센터장들의 축하 메시지와 청년재단에서 준비한 축하패 전달식, 시장과 미니토크쇼, 센터장의 비전 발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강기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저리와 주거 등 청년들의 솔직하고 발칙한 상상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청년들은 자신들의 상상이 광주시 청년정책으로 현실화되기를 꿈꿨고, 강 시장은 이에 청년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청년들은 “광주시의 1년치 청년예산 3000억원을 한곳에서 쓸 수 있도록 광주청년시청 조직을 만들면 어떨까요”, “청년활동이 활발한 광주를 바라요”, “경계선지능인 청년을 위한 공간과 일자리가 필요해요”, “청년 상시 네트워킹 공간과 행사 자주 개최해주세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되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등을 제안했다.이에 강 시장은 “청년들의 상상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정책화될 때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청년정책이 될 수 있다”며 “청년들의 든든한 ‘기댈 언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기존의 형식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진행된 미니토크쇼가 큰 호응을 얻었다.미니토크쇼는 광주 청년정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기존의 딱딱한 정책 설명회를 벗어나 청년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시장이 직접 듣고 답하는 소통형 자리로 기획됐다.이날 미니토크쇼는 기념식에 참석한 청년들이 즉석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질문을 받고 허심탄회하게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또 자난 1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변화와 희망을 함께 그려보는 ‘청년으로 채운 10년’ 퍼포먼스도 진행되어 감동을 더했다.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은 비전 발표에서 “광주 청년정책이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도록 정책설계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과 함께 광주청년시청(가칭)에 대한 제안이 담겨 향후 청년정책의 추진체계에서 행정과 의회, 유관기관 등의 긴밀한 협조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센터장은 “10년간 광주 청년정책의 중간지원조직으로 정책을 수행한 광주청년센터를 돌아보고, 참여 청년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이날 행사에서 향후 운영 방향을 담은 비전 발표를 통해 청년과 지역·유관기관 간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청년정책 생태계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고 밝혔다.한편 광주청년센터는 지난 2015년 금남지하상가에서 ‘광주청년센터 the숲’이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이후 현재 동구 본점과 서구 토닥토닥 카페 등 2개소를 운영 중이다.청년정책을 홍보하고 연구하며 지역 청년의 일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광역청년지원센터로 청년정책 전달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출처 : 광남일보기사 보러가기 :[기획]광주청년센터 10년…"현실이 되는 광주 만든다" - 광남일보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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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센터, 개소 10주년 기념행사 개최광주청년센터(센터장 김태진)는 오는 6월 27일(금) 광주광역시청 1층 열린문화공간에서 ‘청년과 함께한 10년, 그리고...’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 국회의원, 시·구청 및 의회, 광주청년센터 협업기관과 청년지원기관, 청년단체 및 활동가 등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센터의 지난 10년 여정을 돌아보고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비전과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광주청년센터는 2015년 전국 최초의 청년정책 중간지원조직으로 개소해 현재까지 지역 청년들의 삶과 도전을 지원하며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특히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본 행사와 사전 토론회로 운영된다.본 행사(16:00~17:00)는 ‘청년과 함께한 10년, 그리고...’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광주청년센터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청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현장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앞으로의 센터의 비전과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사전 토론회(14:30~15:30)는 ‘10년의 여정, 광주청년센터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시청과 청년재단, 광주연구원, 대구광역시청년센터 등 중앙 및 지역의 청년정책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참석해, 청년센터와 청년정책의 역할을 돌아보고 향후 확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함께해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며 “광주청년센터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청년 및 관계자 분들이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참여 신청은 구글 폼(https://forms.gle/drSVNxC4FBRCbyU48)을 통해 사전 접수 가능하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청년센터 경영지원실(062-232-1939, 내선 3번)에 문의하면 된다.※ 광주청년센터 공식 누리집 www.gjyouthcenter.kr※ 문의: 광주청년센터 경영지원실 062-232-1939 (내선번호 3번)출처 : 전남인터넷신문기사 보러가기 : https://jnnews.co.kr/m/view.php?idx=407414mcode=연관기사뉴스웍스 :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0291광남일보 :http://m.gwangnam.co.kr/article.php?aid=175058344451034601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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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정책, 청년이 알린다’ 광주 청년정책 서포터즈 1기 출범‘광주 청년정책, 청년이 알린다’ 광주 청년정책 서포터즈 1기 출범- 정책과 청년을 잇는 다리, 광주 청년정책 서포터즈 1기 활동 돌입-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전하는 청년정책 콘텐츠 제작 본격화광주청년센터(센터장 김태진)는 지난 29일 3층 공유홀에서 청년정책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광주 청년정책 서포터즈는 청년정책을 청년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이를 친근하게 알리는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여 확산하는 활동을 통해 청년과 정책을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1기 모집에서는 총 58명이 지원해 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최종 10명(블로그 분야 8명, 영상 분야 2명)이 선발되었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오는 12월까지 약 7개월간 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정책사업과 자율공간,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블로그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더불어 ▲청년정책 수행기관 및 청년공간 방문 ▲청년 프로그램 홍보 ▲청년 행사 소개 ▲센터 SNS 모니터링 ▲정책 개선 의견 제안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은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의 인사말과 광주청년센터 사업 소개 및 활동 안내, 위촉장 수여와 서포터즈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다양한 색을 지닌 청년들은 ‘지원 동기’와 ‘향후 제작할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포터즈로서의 포부와 열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청년정책 서포터즈 1기로 선발된 한 청년은 “청년정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늘 아쉬웠는데, 친구에게 소개하듯 쉽게 청년정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된다”며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청년정책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사업을 담당한 고영아 주임은 “청년정책 홍보에 열정이 가득한 서포터즈들이 모인 만큼, 양질의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라고 밝혔다.한편, 광주청년센터는 향후 청년정책 서포터즈 활동 결과물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청년 참여 기반 정책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광주 청년정책 서포터즈 1기의 활동 내용과 제작 콘텐츠는광주청년센터의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gjtheforest)와유튜브 채널(www.youtube.com/@gjyouthcenter)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광주청년센터 공식 누리집www.gjyouthcenter.kr※ 문의: 광주청년센터 교류협력팀 062-232-1939 (내선번호 2번)출처 : 전남인터넷신문기사보러가기 :https://www.jnnews.co.kr/news/view.php?idx=406001연관기사 보러가기 :전남일보 :https://www.jnilbo.com/77226987230뉴스워커 :https://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1085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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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1980년 청년이 외쳤다면, 2025년 청년은 살아낸다 - 양윤형 광주청년센터 주임따뜻한 햇살과 함께 꽃이 피어나는 5월이 오면, 광주는 깨어난다. 그 계절의 한복판에서 1980년 5월의 광주는 다시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난다. 당시 시민은 청년을 중심으로 불의에 저항하며 맞섰고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내던졌다. 일터와 강의실을 뒤로한 채 광장과 거리로 나서 피를 흘릴지언정 침묵하지 않았고, 청년은 ‘민주주의’를 외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이 시대의 정의는 무엇인가’ 그 치열한 물음이, 결국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든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그 시절 청년들에게 민주주의는 먼 미래의 이상이 아니었다. 지금 당장 이뤄내야만 하는 시대정신이자 삶의 방식이었다. 불의한 권력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고 옳지 않은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두려움보다는 신념을 앞세워 광장에 섰고, 외면보다는 연대를 택해 행동에 나섰다. 그 이상을 향해 행동하며 온몸을 내던지는 것. 그것이 곧 민주주의이자 삶이었다.그에 비해 오늘의 청년 세대는 어떠한가. 과거 청년의 기본 소양으로 여겨졌던 ‘민주의식’과 물리적인 행동은 시민단체나 일부 활동가의 전유물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오늘의 청년에게는 ‘개인의 생존’이 더 긴급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높은 청년 실업률, 불안정한 노동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불안하고 암담한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는 점점 개인의 삶과 관련이 없는 언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일부는 묻는다. ‘요즘 청년들은 왜 예전처럼 행동하지 않느냐’, ‘왜 사회에 대해 목소리 내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런 질문은 변화한 시대의 청년의 삶을 놓친 물음이라고 볼 수 있다.지금 청년은 행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행동의 방식과 장소가 달라졌을 뿐이다.오히려 그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살아가고 있다. 변화한 시대에 맞춰 목소리를 내는 방식 또한 진화했다. 공론장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욱 활발하게 타오른다. 청년참여기구 또는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정책을 제안하기도 하고, 정책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만들거나 확산시키기도 한다.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는 대신 SNS를 통해 밈(meme)과 콘텐츠로 목소리를 낸다. 환경, 젠더, 세대갈등, 노동, 인권 등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자신의 언어로 작지만 묵직하게 질문하며 때론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연대하기도 한다. 민주의식은 사라진 게 아니라 시대에 맞게 새롭게 실천되고 있다.오늘의 청년은 민주주의를 거창한 구호 대신 자신의 삶의 언어로 외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 변화를 읽어내지 못한 쪽은 우리 사회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청년에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들여다보아야 한다.그래서 5·18을 다시 마주하는 계절,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민주주의란 결국 시대마다 새롭게 번역되어야 하는 ‘과제’가 아닐까. 거리로 나섰던 과거의 세대부터 일상의 자리를 지키는 오늘의 세대까지.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동일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특별한 사건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청년이 살아내고 있는 다정하고 단단한 일상들 속에도 조용히 피어나고 있다.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남긴 댓글 하나, 작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제안 하나, 주변의 소외된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가 바로 민주주의의 실천이다. 그 작은 움직임들이 새로운 연대가 되고, 시대의 언어가 된다. 눈에 확연히 띄지 않았을 뿐, 그들은 여전히 묻고, 연결하고, 행동하고 있다.오늘의 청년은 그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살아내고 있다. 과거의 외침이 광장에서 울려 퍼졌다면 지금의 외침은 일상 속에 조용히 스며든다. 다른 방식이지만, 다르지 않은 마음이다. 중요한 건 마음의 방향이다.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 즉, 과거의 틀로 오늘의 청년을 재단하지 않는 것. 그리고 오늘의 청년들이 실천하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1980년 청년과 2025년 청년이 같지만 다른 점이다.출처 : 광남일보(http://www.gwangnam.co.kr)원문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48165461508110129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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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자립준비 청년들의 ‘아보하’를 위하여 - 마수진 광주청년센터 주임‘아보하’라는 말이 있다.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으로 무탈하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이 평범함은 여전히 먼 이야기다. 하루하루 생계를 고민하고 기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내는 것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니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위탁가정 등 보호 체계에서 자란 후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아동복지법’ 제38조에 따라 국가는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정착금(평균 1000만원), 자립수당(월 50만원), 주거·생활이나 취업, 심리 상담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며 제도의 실효성과 한계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이들은 퇴소 이후 주거 계약부터 공과금 납부, 식비와 교통비 마련 등 일상의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정서적 지지 없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조차 벅찬 과제가 된다. 일부 청년은 당장의 생계를 위해 불안정한 일자리를 전전하거나 정부지원금을 가족에 의해 유용 당하기도 한다. 또래 일반 청년들이 가정에서 일정 부분 지원을 받으며 ‘비빌 언덕’을 갖는 것과 달리 자립준비청년들은 그런 안전망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2020년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절반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빈곤으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이 가장 높은 비율(33.4%)을 차지했다. 이처럼 정책상 지원이 있음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주요 이유로 꼽히는 것은 지원이 단기적이거나 정착 초기 중심에 머물러 있고, 청년들의 실제 생활비 지출 구조나 위기 상황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설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들을 돕는 전담 인력은 얼마나 될까. 2023년 기준으로 약 1만 1400명의 청년을 161명이 담당하고 있다. 1인당 평균 71명 수준이다. 전남은 1명이 136명을 맡고, 강원은 94명에 달한다. 국회입법조사처 ‘지속가능한 자립:자립지원전담기관 운영실태와 개선과제’에 따르면 자립지원전담요원들은 과중한 업무를 떠안고 있으며 처우 또한 열악해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정서적 지원이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한다. 이처럼 과중한 인력 부담은 청년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서적 지원은 물론 신뢰 관계 형성과 심리적 돌봄까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지원 제도 접근성도 여전히 큰 과제다. 정부는 ‘자립정보온’이라는 자립준비청년 통합 플랫폼을 통해 지원사업 및 생활 정보를 안내하고 있지만 정보 탐색과 활용 능력에는 개인차가 있어 제도 간 연계가 미흡하거나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일수록 필요한 지원을 놓치기 쉽다. 실제로 생계유지를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청년들은 지원 정보를 확인할 여유가 없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반면, 받은 사람이 또 받는 식의 중복 지원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이제는 정책의 중심축을 ‘나이’가 아니라 ‘삶의 속도’로 전환해야 할 때다. 청년 개개인의 여건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최소한 29세까지는 주거·생계·진로·심리 등 전반에서 보호망 안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하며 정기적인 상담과 멘토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과 일상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충분히 누리지 못한 기회와 환경을 자립 시기에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사회는 이를 함께 보완해 나갈 책임이 있다.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지역사회와 민간, 공공기관이 협력해 청년 곁에 오래 머물며 동행해야 한다.여전히 ‘아보하’조차 누리지 못하는 청년들이 존재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자립준비청년들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이제는 그들이 마주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한 사람의 삶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때다.출처 : 광주일보(http://www.kwangju.co.kr/ )칼럼원문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47666800784211126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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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센터-관광기업지원센터, 청년·관광산업 위해 맞손광주청년센터-관광기업지원센터, 청년·관광산업 위해 맞손-지역 활력 위해 교류·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의 장 마련광주청년센터는 15일 “전날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와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청년 지원 및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청년의 도전과 지역 관광 산업의 활력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협의 주요 내용으로는 ▲청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상호협력 ▲양 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청년지원사업의 다각화 ▲청년창업자와 관광기업 간 교류·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의 장 마련 ▲기타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상호협력 방안 모색 등이다.이번 협약은 청년과 관광이라는 두 축을 연결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양 기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먼저 손 내밀어준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와의 연결과 협력을 바탕으로 청년의 내일이 빛나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의 정책·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5년 개소한 광주청년센터는 광주시 기본조례에 근거해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지원기관으로 청년들과의 소통과 연결을 통해 청년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하고 있다.출처 : 광주매일신문기사보러가기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47298281656173004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