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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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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불안감에 빠진 광주청년들-광남일보
조회
116
작성일
2023.10.31
작성자
서브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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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에 거주하는 한모씨(29)는 어렵게 직장을 구했지만, 업무부담과 상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출근이 두렵다. 해야 할 업무와 상사에게 보고할 모습을 생각하면 불안해 잠이 오지 않는다. 불안감은 출근길 내내 이어지고, 회사에서는 숨이 막힐 정도의 긴장이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식사를 제대로 하기도 어렵다. 주말에도 불안, 우울감, 무기력은 계속 이어진다.




# 취업준비생 김모씨(32)는 5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시험에서 떨어져 주변의 차가운 시선을 견디는 게 힘들다. 동기들의 단톡방은 퇴장했다는 표시가 날 것 같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직장생활 중인 친구들을 만나면 자신이 너무 한심한 것 같아 화가 나기도 하고, 부모님이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잠은 오지 않고, 불안과 우울감 때문에 무기력하고 식욕도 없다.



학업, 취업, 대인관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광주 청년들이 광주청년센터가 운영하는 ‘마음건강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청년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43명과 정서, 관계, 진로 관련 상담을 2242회 진행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96명(1282회), 지난해 147명(960회)에게 상담을 제공했다.

2년간의 상담 결과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정서 고민’이었다.

고민 유형을 보면 2021년에는 정서 고민이 24명(25%)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관계 고민 20명(20.4%), 성격 고민 17명(17.4%), 진로 고민 14명(14.7%), 행동 고민 12명(13%), 경제 고민 6명(6.7%), 중독 고민 2명(2.1%), 기타 1명(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정서 고민 상담이 35명(23.8%)으로 최다였다. 관계 고민 29명(19.9%), 성격 고민 25명(17%), 진로 고민 24명(16%), 행동 고민 22명(15%), 경제 고민 7명(4.7%), 중독 고민 4명(2.6%), 기타 1명(1%)이 뒤를 이었다.

최근 2년간 직업별 상담 대상은 취업준비생에서 직장인으로 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1년 상담소를 방문한 청년의 직업을 보면 취업준비생 59명이 61%로 과반수를 넘겼다. 이후 직장인 33명(34%), 대학(원)생 25명(26%), 기타 13명(14%), 프리랜서 5명(5%)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직장인 69명(46.9%)으로 가장 많았고, 취업준비생 62명(42.2%), 대학(원)생 10명(6.8%), 프리랜서 6명(4.1%)으로 집계됐다.

마음건강상담소는 학교 및 직장생활, 취업, 대인관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증진, 일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신건강임상심리사(2급 이상), 임상심리사(2급 이상) 등을 보유한 18명의 상담사가 광산구(수완지구), 동·북구(학동), 서·남구(풍암동) 등 3개 권역별로 배치돼 전문상담(최대 8회), 긴급지원(진료, 약제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청년센터는 상담사 역량 강화를 위해 주요 상담사례, 청년 정책 등을 논의하는 정기회의도 격월로 개최하고 있다.

그 결과 상담소 ‘매우 만족’ 응답률이 지난 2021년 69%(66명)에서 지난해 73.8%(108명)로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은 “마음건강상담소는 경제적 문제와 심리적 장벽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1대1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며 “광주청년센터는 청년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의제 발굴, 연구, 협업 활동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광남일보- (gwangnam.co.kr)



정책을 체크하고 청년의 일상을 체크하는 광주청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