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년센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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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센터, 기회 보장·자립 지원…청년에 힘을 불어넣는다
조회
58
작성일
2024.06.20
작성자
서브관리자


전국 2번째 광역거점센터 지정…지지체계 구축·자립역량 강화

면접정장 대여·사진 촬영 한번에…시험 응시료·금융멘토링도

정책·공유공간·스터디룸 제공…"거버넌스 생태계 조성 마중물"

 

 

광주청년센터는 지난해 9월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청년정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광주 청년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에 청년을 지원하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광주청년센터’다. 센터는 광주시 청년기본조례 제정에 따라 청년 정책을 수행하는 중간 지원 조직으로, 청년 참여 확대와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 지원, 청년의 능력 개발과 자립을 위한 교육, 다양한 청년 관련 기관 및 단체와 네트워크 구축,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청년센터는 2015년 6월 ‘광주청년센터the숲’이라는 이름으로 금남지하상가에 마련됐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이후 2020년 ‘광주청년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광주 동부경찰서 인근으로 이전했다.

 

지난해 자립준비청년과 구직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해 동구에 ‘쓰담쓰담’ 공간을 마련했으며, 올해는 서구에 ‘토닥토닥’을 열어 청년13(일+삶)통장, 취업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광역 자치단체별 거점 청년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광주지역 청년지원센터 운영 지원, 청년정책 수집·분류, 지역 특화 청년사업 지원 등 전달체계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의 정주여건 증진과 자신감 향상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광주청년센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광주청년센터는 청년의 정책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광주청년정책 홍보단 ‘정책커즈’ 발대식을 가졌다.

 

△‘기회 보장·자립’…GT컴퍼니·청년다다름사업

 

광주청년센터는 청년의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하고, 사각지대를 찾아 청년의 기회 보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광주에서 자립준비청년 두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 자립준비청년의 지지체계 구축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GT컴퍼니’와 ‘청년다다름사업’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회사인 ‘GT컴퍼니’와 각자 다름을 가진 청년이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일상회복, 자기 성장, 사회안착,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다다름사업’이다.

 

가상 회사인 GT컴퍼니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신입사원으로서 3개월의 회사 생활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속감과 동료애를 느끼며 부서별 직무체험, 사내교육,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으로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를 탐색하거나, 원하는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해 볼 수 있다.

 

여기에 가상회사의 근무시간을 생활임금으로 보전해 경제적인 안정과 참여 여건을 보장하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에게 전문적인 헬스케어 프로그램 및 상담전문가 마인드케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사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총 19명이 수료했으며, 올해는 총 21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가상회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청년다다름사업은 광주청년센터가 청년재단 공모를 거쳐 ‘광주제작소’로 선정돼 사업비 78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각자 다른 목표 설정이 필요한 청년에게 △일상회복(심리상담, 라이프코칭, 소모임지원, 문화·예술·여가지원) △자기성장(진로코칭, 멘토링, 역량강화) △사회안착(일경험 프로그램) 등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청년의 욕구와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애로사항 해소 지원(주거·법률·의료·심리 등 분야별 기관 연계), 식비 지원(월 30만원씩 6회), 종합건강검진(30만원 상당) 등을 제공하며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담인력이 8개월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광주청년센터는 지난해 4월 전남대학교에서 광주시 문자알림 서비스와 광주청년센터 SNS 친구 추가 기능을 재학생에게 안내했다.

 

△원스톱 취업 준비

 

청년이 사회 진입에 있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취업 준비 과정이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광주 청년을 위해 자격증 응시료 지원부터 증명사진 촬영, 면접정장 대여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청년센터 본점에서는 ‘구직청년 자격증 취득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19~39세의 미취업 청년으로 광주시에 거주해야 한다. 1인 1종 1회에 한해 20만원 한도 내에서 시험 응시료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해 2193명, 2024년 5월 기준 1315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다.

 

돈을 들여 정장을 구매하기 어려운 취업준비생을 위해 토닥토닥에서는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예약을 통해 최대 3박 4일간 대여할 수 있으며 남자는 자켓·바지·셔츠·넥타이·구두·벨트를, 여자는 자켓·스커트·바지·블라우스·구두를 대여할 수 있다. 5월까지 710여명의 청년이 이용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인공지능(AI) 면접지원 서비스 및 이력서 사진 촬영과 함께 1대 1 맞춤 보정, 원본 사진까지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용노동부 ‘청년도전지원사업’ 공모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구직단념청년(6개월 이상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청년)에게 노동시장 참여 및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프로그램 이수 청년에게는 참여 수당을 지원함으로써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60명 지원에 이어 올해는 180명으로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

 

△일하는 청년에게 더 나은 삶 선물

 

청년13(일+삶)통장은 광주시 대표 금융복지 지원 사업이다. 청년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청년이 월 10만원씩 10개월 간 저축하면 만기 시 광주시가 100만원 매칭액을 지원한다.

 

평균 8.3대 1의 경쟁률로 높은 정책 선호도를 보여온 청년13(일+삶)통장은 올해 9기부터 토닥토닥에서 운영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200여명이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교육과 맞춤형 재무상담·온라인 금융멘토링 등 재정자립 기반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올바른 경제습관을 키운다는 호평을 받았다.

 

 

△상담하고 약제비 지원까지…힐링 테라피

 

센터는 청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전망과 지지기반이 형성될 수 있도록 광산구, 동구·북구, 서구·남구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마음건강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23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상담 1050건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긴급약제비 지원 및 마음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상담을 받은 청년들의 문제 발생 원인과 해결 방법이 일회성이 아닌 정책화 될 수 있도록 사업을 개선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청년센터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토닥토닥 공간에서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의 일상 속으로 정책 홍보 매진

 

센터는 초기청년(대학 신입생)과 예비청년(고등학교 3학년)에게 청년정책을 소개하고자 홍보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9개 대학교와 많은 청년이 모이는 축제 현장을 찾아 청년정책을 홍보했고,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청년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장덕고 등 15개 고등학교를 찾아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대상을 확대해 조선대학교를 시작으로 광주 소재 12개 대학교와 15개 고교 및 축제 현장을 다니고 있다.

 

지역 내 청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책교류사업도 진행 중이며, 정책을 연결하는 정책통합홍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광주청년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유홀과 간단한 취식이 가능한 공유주방, 그룹스터디 및 회의와 같은 모임이 가능한 공유공간, 스터디룸 등 청년의 모임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은 “모든 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도 괜찮다’라는 가치를 내세워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청년을 청년정책의 수혜자로서만 바라보지 않고, 정책의 참여자이자 주체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청년거버넌스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출저 : 광남일보 (기사본문)

 


정책을 체크하고 청년의 일상을 체크하는 광주청년센터